남양유업 세종공장/사진= 뉴스1
6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에 남양유업 세종공장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 안 된다는 내용의 탄원서와 의견서 등이 제출되고 있다. 여러 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되는 탄원서는 현재까지 4건 접수됐는데 모두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낙농 관련 단체에서 냈다. 탄원서는 다음달 관련 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낙농가에서는 매일 생산되는 원유를 납품하지 못하면 폐기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정지는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원유나 남양유업 제품을 운반하는 자영업자, 대리점주 등도 생업에 피해를 입게 된다며 남양유업의 영업정지 처분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공장 인근에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영업정지의 타격을 입게 된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에 세종시는 다음달 24일 청문회를 열어 남양유업 행정처분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후 약 일주일 안에 남양유업에 영업정지 2개월 처분 유지나 이에 상응하는 과징금 부과 등 최종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영업정지 2개월 대신 과징금을 부과할 경우 피해액 등을 산출하면 최대 과징금이 8억~9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세종시는 추산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낙농가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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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불가리스 사태로 확산된 남양유업 불매 등으로 대리점주와 낙농가가 피해를 입게 되면서 남양유업이 지원책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번 사태 관련 지난 4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회장직 사퇴와 함께 경영권 승계 포기를 발표하며 사과했지만 아직 구체적 경영 쇄신안이나 대리점주·낙농가 지원책 등은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