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충북도 성실하게 장애인 정책 수립하라"

뉴스1 제공 2021.05.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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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6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의 성실한 장애인 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2021.5.6/© 뉴스1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6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의 성실한 장애인 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2021.5.6/©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6일 "충북도는 성실하게 장애인 정책을 수립하고, 이시종 지사는 성실 협상에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는 올해까지 저상버스 31.2% 도입을 약속했지만, 확인된 도입률은 15.5%로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을 위한 계획 수립도 약속했지만 시군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미루고, '교통약자 이용편의증진 조례' 제정 약속은 3년째 제자리"라고 덧붙였다.

또 "전국 13개 지자체가 제정하거나 준비 중인 '장애인교육시설 지원 조례'는 충북에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왜 장애인 정책은 매번 후순위로 밀려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단체는 "충북도는 장애인의 이동권, 자립생활권, 평생교육권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명백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이 지사는 직접 협의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Δ교통약자 조례와 장애인평생교육지원 조례 제정 Δ장애인자립생활사업과 365돌봄센터 군단위 확대 Δ가정폭력피해 장애여성 보호시설 설치를 요구했다.

단체는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에 인간답게 살 기본적인 요구안을 가지고 충북도청에 왔지만, 우리를 기다리던 것은 도지사가 아니라 경찰의 폭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0일 장애인 정책 확대 등을 촉구하고, 이 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 본관으로 진입하려다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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