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시 발간 어린이신문 '내친구 서울' 어린이기자단 온라인 위촉식에서 환경 캠페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1.5.4/뉴스1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열리는 '제10회 서울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창업'을 통해서 청년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정과 상생의 청년서울'과도 맞닿아 있다.
지금까지 개별 대학별로 '점 단위'로 조성했던 캠퍼스타운을 연계해 '선 단위' 클러스터로 규모를 확장하는 것. 대학 간 연계를 통해 창업 시너지를 내고 지역균형발전 효과까지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초기 창업 단계를 넘어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혁신성장펀드, 대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R&D 지원프로그램 같은 서울시의 정책적 자원을 총동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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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사업화한다. 실제 수익까지 내는 사업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소셜임팩트와 연계한 투자유치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아울러 우수한 성과를 낸 캠퍼스타운을 추가 지원하기 위한 성과평가를 도입한다. 창업 분야와 지역상생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대학에 인센티브를 지급해 사업성과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정책협의회는 캠퍼스타운사업의 정책방향을 협의·자문·지원하는 정책거버넌스다. 2016년 11월 출범해 현재 총 50명(시장, 49명 대학총장)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정책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장단(14명)과 캠퍼스타운 대표 창업기업 에이올코리아의 백재현 대표 등 16명이 참석한다.
서울캠퍼스타운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하고 시-대학-지역이 협력해 청년창업과 침체된 대학가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관련 논의를 시작, 현재 서울시내 34곳에서 조성·운영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이 본격화된 2017년 이후 지난 4년 간 646개 창업팀이 배출됐고 9000%가 넘는 매출 성장을 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 첫 해 87개였던 창업팀은 646개로, 창업지원시설도 24개소에서 72개소로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은 3억8000만원에서 347억 원, 투자유치액도 44억원에서 252억원으로 각각 크게 상승했다.
오 시장은 "상반기 중 마련할 서울캠퍼스타운 2.0 추진계획을 기반으로 권역별 캠퍼스타운 밸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 유니콘을 품은 캠퍼스타운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청년·대학·지역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