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빈센조' 중국 PPL 논란 사과에…中누리꾼 '갑론을박'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5.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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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드라마 '빈센조' 방송 화면/사진=tvN 드라마 '빈센조' 방송 화면


배우 송중기가 tvN 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했던 중국 비빔밥 PPL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이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연예 매체인 시나연예는 '송중기가 중국 PPL 논란에 주연배우로서 사과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송중기는 이날 '빈센조' 종영 관련 여러 매체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 PPL 논란 때문에 실망했던 분들에게 주연 배우로서 사과하는 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빈센조'는 지난 3월 중국 PPL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 8회 중 빈센조가 자신을 찾아와 기다리는 황민성(김성철 분)을 창문 너머로 바라본 후 홍차영이 건넨 음식을 먹는다.



해당 음식은 비빔밥이었지만 중국 브랜드 상품이었다. 방송 당시 중국의 한국 문화 공정이 심화되고 있던 시점이어서 해당 장면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던 제작진 측은 논란이 계속되자 VOD 서비스에서 중국 브랜드 비빔밥 장면을 삭제했다.

송중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관련 논란에 중국 누리꾼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송중기의 사과가 불쾌하다고 반응했다. 한 누리꾼이 "이렇게 된 이상 한국 제품은 다 불매하자. 한류 팬이 아직 있다면 그건 매국노"라고 쓴 댓글은 가장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반면 "배우가 무슨 죄냐", "제작사 측에 문의해야 한다", "PPL이 배우랑 무슨 상관이냐" 등 송중기를 옹호하는 댓글도 있어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편 '빈센조'는 지난 2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중국 PPL 논란으로 인기가 잠시 주춤했지만 빠르게 회복한 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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