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대박 예감' SKIET, ESG 경영도 '광폭 행보'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4.28 10:01
글자크기
SKIET 폴란드 LiBS 공장/사진제공=SK이노베이션SKIET 폴란드 LiBS 공장/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기관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려한 증시 데뷔를 앞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 공장에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자로도 거듭난다.

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은 소재사업 자회사인 SKIET가 폴란드 현지 전력회사인 '타우론(Tauron)'으로부터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으로 생산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부터 양산 가동에 들어가는 폴란드 분리막 공장에서 친환경 전력을 사용하게 된다.



SKIET는 국내 개별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한 최초 기업이 된 데 이어 해외 개별 사업장에서까지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SKIET는 올해부터 충북 증평, 청주 등 한국 내 전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SKIET는 다른 해외 거점에서도 친화경 전력 도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은 ESG 경영 성과로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사업장에 올해 친환경 전력 도입으로 인해 한국, 폴란드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70%까지 줄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분리막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온실가스의 약 70%는 전력 사용에 의한 배출량이다.



SKIET는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분리막을 제조해 친환경차 확산에 일조할 뿐 아니라 제조 및 폐기 등 전 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세심히 관리해 2030년까지 진정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SKIET는 내연기관 차량 대체를 위한 전기차용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제조한다. 발빠른 투자로 친환경 전기차 시장 확산에 기여중이다.

2019년초 3억6000만㎡ 규모였던 생산능력은 현재 10억3000만㎡로 2년만에 약 3배 증가했다. 현재 폴란드와 중국에서 증설 중인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4년에는 27억3000만㎡로 늘어난다. 이는 매년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약 27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SKIET는 28~2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하고 5월11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 실시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권시장 사상 최고 경쟁률(1883대 1)을 기록하며 화제를 낳았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실질적으로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ESG 경영을 하기 위해 해외 사업장으로 친환경 전력 도입을 확대했다"며 "사업은 물론 친환경에서도 1등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