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정 간담회…금소법 안착 협력키로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1.04.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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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권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권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권 노사정이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이 영업현장에서 원활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금융산업노조와 사무금융노조 등 금융권 양대 노조 위원장과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과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했다.



금융권 노사정은 금소법 시행과 관련, 법 제정취지인 금융소비자 보호 가치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며 금소법이 원활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금융회사의 임직원들의 노력과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통해 금소법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는 점을 약속했다.



주52시간제와 관련해선 시행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제도 도입 취지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장 애로사항을 합리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가기로 했다.

미얀마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노사정은 현지진출 금융사의 직원 안전 확보와 애로사항 점검, 실시간 동향 파악 등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조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금융권 노사정은 이 자리에서 금융산업이 당면한 여러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COVID-19)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대응, 금융산업 환경 변화 등 거시적 담론은 노사정 협의채널에서 지속 협의하고, 디지털금융협의회와 녹색금융 TF(태스크포스) 등 정책협의체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와 현안별 실무협의를 통한 현장소통 등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노사정은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각종 코로나 금융지원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되도록 기민하고 체계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정책서민금융 공급과 최고금리 인하 등 금융수단을 통한 서민과 취약게층의 금융이용 부담 완화에도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노사공동 공익재단을 통해 △금융이해력 제고 △취약계층의 신용상승·자산형성 지원, 안전망 강화 △노동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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