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 '여성 할당제' 비판…"김현미·추미애 최고의 카드였나"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4.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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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오른쪽부터),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 사진=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오른쪽부터),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 사진=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여성 장관들을 겨냥해 "문재인 정부의 내각 30% 여성 할당제에 의해 우리가 최고의 장관들을 임명하지 못했던 것은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강경화 장관이 과연 우리나라 외교가 뽑아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는가, 김현미 장관이 최고의 국토, 부동산 전문가였는가, 유은혜 장관이 교육에 대해서 어떤 전문성이 있었는가, 추미애 장관이 검찰개혁이라는 걸 추진할 능력과 성정이 있는 사람이었는가? 이런 고민을 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랬더니 무식하게 버튼 눌려서 박근혜 대통령이나 나경원 대표를 끌어들여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선출직 아닌 자리를 해본 적이 없고, 나경원 대표도 선출직 아닌 자리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할당제 이야기만 지적하면 버튼 눌린 사람들처럼 여성혐오로 몰아간다"며 "병역에 대한 가산점은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여성 가산점과 여성 할당은 지켜야 하는 구조적 모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한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내각의 30%를 여성 장관으로 채우겠다고 공약했다. 임기 중반까지는 여성 장관 30%를 유지했으나 지난 1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교체하면서 여성 비율은 3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16일 단행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유일한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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