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지역 8개국(SICA) 외교장관회의/사진=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23일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한-SICA 외교차관회의'에 참석해, 각 국 차관들과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SICA는 중미통합체제로 벨리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등 8개 국으로 구성돼 있다.
최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인접국뿐 아니라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오는 행위이자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는 결정"이라며 "태평양 연안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보호라는 최우선적 원칙 하에 오염수 배출에 대한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되어야 한다는 점을 국제사회가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SICA 회원국들은 남북 및 북미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구체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