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소전기보트' 뜬다…바다위 테슬라 '빈센'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4.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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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테슬라'를 목표로 하는 빈센이 공개한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왼쪽)'와 전기보트 '에포크' /사진=빈센 제공 '바다 위 테슬라'를 목표로 하는 빈센이 공개한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왼쪽)'와 전기보트 '에포크' /사진=빈센 제공


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제작기업 '빈센'이 제7회 부산국제보트쇼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화를 앞둔 수소전기보트와 전기보트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두 선박은 이날 명명식과 함께 첫 공개됐다.

빈센은 선박용 전기 추진장치와 수소연료전지 공기 공급장치 등 특허를 다수 보유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며 선박 시장을 주도하는 '바다 위의 테슬라'가 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국내 첫 상용화를 앞둔 10M급 수소전기보트 이름은 '하이드로제니아(Hydrogenia)'다. 수소의 하이드로젠(Hydrogen)과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수소 시대를 향해가는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았다.

8.2M 전기보트는 획기적인 시대, 새 시대 시작의 의미를 담아 '에포크(Epoch)'로 명명됐다. 에포크는 2019년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올해의 보트상을 받은 전기보트(V-100D)를 업그레이드한 레저선박이다.



빈센은 지난해 정부에서 선정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올해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됐다. 하이드로제니아는 울산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소형선박 개발 및 실증' 사업 과제로 선정돼 곧 실증이 시작된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어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이 미래 조선 시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전기보트, 수소전기보트 기술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칠환 빈센 대표 /사진=빈센 제공 이칠환 빈센 대표 /사진=빈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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