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외고 학생·완도수협 직원 '광주 사우나'서 감염됐나

뉴스1 제공 2021.04.22 11:42
글자크기

방역당국 "확진자 다녀간 사우나서 동선 겹쳐"

21일 오후 전남 나주시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정문이 폐쇄돼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해당 학교 기숙사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은 학생 360명과 교직원 69명, 급식소 직원 7명 등 43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2021.4.2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21일 오후 전남 나주시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정문이 폐쇄돼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해당 학교 기숙사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은 학생 360명과 교직원 69명, 급식소 직원 7명 등 43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2021.4.2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코로나19에 감염된 전남외국어고등학교 학생과 완도 수협 직원이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의 한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전남 1023번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도군 한 수협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0일 발열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수협 직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진단검사 범위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A씨의 감염경로는 광주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남구의 한 사우나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 확진자가 지난 16일 해당 사우나를 방문했고, 비슷한 시간대에 A씨도 같은 공간에 있었기 때문이다.

전남외고 학생인 '광주 2318번'도 같은 날 오후 이 사우나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광주시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일단 광주 확진자가 다녀간 사우나를 비슷한 시간대에 A씨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남외고 학생도 비슷한 시간대에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보여 거기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내용을 광주시에 전달한 상황이다"며 "다만 다른 감염경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이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남외고 학생과 직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광주 2318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외고는 2주간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