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의 날…환경단체 "충북도, 온실가스 저감 최우선 돼야"

뉴스1 제공 2021.04.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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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2일 제51주년 지구환경의 날을 맞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온실가스 저감 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2021.4.22/© 뉴스1 조준영 기자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2일 제51주년 지구환경의 날을 맞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온실가스 저감 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2021.4.22/© 뉴스1 조준영 기자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지역 환경단체가 '51주년 지구환경의 날'을 맞아 온실가스 저감 계획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2일 "충북도는 4차 탄소중립 종합계획의 최우선 목표를 온실가스 저감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는 근래 '2050 탄소중립 실현 추진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추진한 정책으로 미뤄볼 때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2050 탄소 중립 실현 추진계획은 3대 전략 10대 핵심과제로 이뤄진다. 2030년까지 17조2941억원을 투입,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 단체는 "한달 전 도가 발표한 4차 종합계획은 여전히 산업경제, 교통물류 등 모두 '개발 중심'으로 채워져 있다"면서 "반면 기후변화 대응 예산은 전체 예산 중 3%(4조381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름에 '그린', '친환경'이 조금 언급됐을 뿐 도는 여전히 대규모 토건 사업과 산업단지, 발전시설 건설, 기업 지원만 더욱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도가 진정으로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제4차 종합계획 목표를 바꿔야 한다"면서 "막연하고 느슨한 탄소 중립 목표가 아닌 구체적이고 과감한 목표가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Δ탄소인지 예산 제도 도입 Δ기후위기 대응 전략실·기후에너지실 행정체계 개편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퍼포먼스는 지구 모형 위에 공장, 발전소, 차량 모형을 올려 지구가 점점 오염돼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해상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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