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에콰도르 만타공항 30년 장기 운영사업권 확보

뉴스1 제공 2021.04.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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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통령 행정명령 승인, 6월말 최종계약

에콰도르 만타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제공)© 뉴스1에콰도르 만타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제공)© 뉴스1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가 에콰도르의 만타공항 운영권을 따냈다.

한국공항공사는 레닌 모레노(Lenin Moreno) 에콰도르 대통령이 만타공항 운영권을 공사에 위임한다는 행정명령을 공식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만타공항 사업은 5400억원 규모이며, 한국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활주로, 계류장 시설 등을 관리·운영한다.



에콰도르 대통령의 행정명령 승인에 따라 공사는 오는 6월말 에콰도르 정부와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공사는 향후 30년간(2021년~2050년) 만타공항의 지분 100% 소유하고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공항 1호', '한국공항공사의 15번째 공항'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항 운영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을 100% 공사가 행사할 수 있다. 향후 30년간 운영에 따른 매출은 5억8000만 달러(21일 환율기준 약 64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타는 에콰도르 최대 항구도시이자 참치 생산지로 유명하다.

세계문화유산인 '갈라파고스 제도'와 인접한 휴양도시로, 최근 '갈라파고스-만타-마이애미'를 잇는 신규노선이 개설되는 등 향후 관광, 문화 및 교통인프라 등이 연결돼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도시이다.

손창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글로벌 공항 운영사가 독점 중이던 해외공항 운영권 시장에 대한민국이 최초로 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공항운영의 전문성과 스마트공항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2010년 콜롬비아 6개 공항 운영컨설팅을 시작으로, 파라과이 항공전문인력 양성사업, 중남미 항행드론 컨설팅 등 위탁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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