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올 1분기 경기실사지수 121…"체감경기 개선"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1.04.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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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올해 1분기 '공인회계사회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121로 발표하며 수출호조,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충격이 한창이던 지난해 2분기(30) 최저점을 기록한 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8년 6월 CPA BSI 집계 이후 최고치다.



22일 한공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경기실사지수는 121로, BSI가 기준치인 100을 상회해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2021년 2분기 전망 BSI(131)도 1분기 전망치(88)보다 크게 상승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4차유행 조짐, 백신보급 지연우려 등 내수회복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해석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 둔화, 교역 위축, 금융시장 불안정 △정부의 확장적 통화 및 재정 정책 △소비심리 개선 여부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가 선정됐다.

산업별로는 비대면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로 전자 산업(1분기 BSI 143)의 업황이 개선됐으며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자동차 산업(1분기 BSI 134)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전자 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업황 회복이 지속되기 위해선 최근의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공회 관계자는 "대다수 산업의 업황이 개선됐지만 비대면·디지털화 정도에 따라 산업별로 회복이 불균형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따라서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비대면 확산에 대한 각 산업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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