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에 반등…경기민감주 주도로 다우 0.93%↑[뉴욕마감]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4.22 06:57
글자크기
/사진=(AP=뉴시스)/사진=(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01포인트(0.93%) 오른 3만4137.3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48포인트(0.93%) 뛴 4173.4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63.95포인트(1.19%) 늘은 1만3950.22에 거래를 마쳤다.



차익 실현 매도세로 전날까지 이틀 연속 내린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S&P 500 지수의 11개 업종 가운데 2개는 내리고 나머지 9개는 올랐다. 소재 1.87%, 에너지 1.48%, 금융 1.39%, 산업 1.36%, 재량소비재 1.29% 등이다.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와 통신은 각각 0.9%와 0.28% 내렸다.

전날 발표된 넷플릭스의 신규 유료 구독자 수는 398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620만명을 밑돌았다. 이에 주가가 7% 넘게 밀리면서 통신 약세를 주도했다.

노르웨이크루즈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함에 따라 10% 이상 뛰었다. 카니발과 로얄캐리비안도 각각 6%와 4% 이상 커졌다.


전날 8.5% 폭락했던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도 3% 반등했다.

전문가는 증시가 건강한 조정을 끝내고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1분기 기업 실적은 상승세다. S&P 500 지수에 상장된 70개 이상 기업에서 수익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보다 평균 23% 높게 나왔다.

캐피톨 증권의 켄트 엥겔케 수석 전략가는 "하루는 상황이 갑자기 나빠지는 것 같더니 다음날은 '와우'라고 외칠 만큼 다시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는 열흘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물은 1.32달러(2.1%) 내려 배럴당 61.35달러로 마감했다. 북해 브렌트유 6월물도 1.25달러(1.9%) 하락해 배럴당 65.32달러로 체결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이달 13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이날 유가를 전반적으로 끌어 내렸다.

/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