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비메모리 파운드리 공급부족 수혜..목표가 ↑-신한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4.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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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1일 DB하이텍 (41,600원 ▲1,550 +3.87%)에 대해 내년까지 비메모리 파운드리 공급부족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DB하이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3% 늘어난 237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602억원으로 기존 추정치(499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인상 시작, 일회성 비용 소멸, 비용 효율화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6%, 17.6% 늘어난 1조259억원, 2814억원을 전망한다"면서 "기계장치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280억원)를 감안하면 호실적이고 연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폭은 14%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위원은 또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심각하다"며 비메모리 공급부족 현상에 대해 △코로나19(COVID-19) 이후 소비 회복 속도에 대한 예측 실패 △한파, 가뭄, 화재 등 재해에 의한 비메모리 팹 가동 중단 이슈 △인텔의 헤게모니 약화에 의한 파운드리 수요 급증 △미-중 분쟁에 의한 SMIC 제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내년까지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해소되기 어렵다"며 "이미 올해 연간 수주 물량을 대부분 확보한 상태고 최근 일부 고객 향 파워 칩 및 DDIC에서 20~30% 가격 인상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가격 인상이 고객·제품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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