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럽의약품청 "얀센 백신, 희귀 혈전 사례와 관련 가능성"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1.04.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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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EMA)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귀 혈전 사례와 연관됐을 가능성(possible links)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 안전성위원회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에 대한 경고'를 얀센 백신의 라벨(백신 외관에 표기)에 의무적으로 추가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EMA는 그러면서도 "백신의 전반적인 이점이 리스크를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EMA 안전성위원회는 그동안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나타난 특이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를 검토해왔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를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을 연기하고 있다.

미국은 13일(현지시간) 기준 700만도스의 얀센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가운데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은 8명에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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