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사진=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1/04/2021042014331599517_1.jpg)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차이나타운 논란 속에 드러난 반중 정서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 보수세력이 주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청원인은 "국민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 문화를 잃을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드는가.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고 비판했다.
최 지사는 이번 논란과 관련 "약간의 사실과 대부분의 가짜뉴스를 적당히 섞어 엉뚱한 뉴스가 생산되고 있다"며 "(차이나타운 조성은)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 또 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한옥단지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한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https://orgthumb.mt.co.kr/06/2021/04/2021042014331599517_2.jpg)
정지용(鄭繼永) 푸단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건설에 반대하는 것은 중국 문화에 대한 일부 한국인들의 '민감함'을 보여준다"며 "이런 상황은 한국 보수 세력들에게 악용돼 국내에서 반중 정서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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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차이나타운 건설은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중국 문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이를 반대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중국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코리아 타운'을 예로 들기도 했다.
중국 영화 평론가인 스원쉐는 "차이나타운에 반대하는 청원은 일부 사람들의 문화적 열등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한국 내 차이나타운 건설 프로젝트를 뒤집는다면, 이는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관광사업 활성화 취지로 추진된 한중문화타운은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로 추산된다.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추진되고 있으며 소요 예산만 약 1조원에 달한다.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라비에벨 관광단지' 내 120만㎡(약 36만 평) 부지에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