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큐' 러시아 진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4.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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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제 '아모잘탄큐'. /사진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의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제 '아모잘탄큐'.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317,000원 ▼2,500 -0.78%)은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제 '아모잘탄큐'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미약품의 파트너 회사 사노피가 아모잘탄큐를 현지 제품명 '트리스타니움'(Tristanium)으로 러시아 연방 보건부(MOH, Ministy of Health of the Russian Federation)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아모잘탄큐는 복약순응도를 높이면서 비교적 우수한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아모잘탄큐의 러시아 독점 허가자료 사용권을 제공하고, 사노피는 러시아 현지 허가, 영업, 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사노피는 시판허가를 받은 만큼 판매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한 뒤 공식 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경기도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러시아 현지로 수출한다.

러시아는 고혈압 유병률이 인구 10명당 약 4명으로 발병률이 비교적 높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고혈압 치료제의 잠재 성장률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현재 아모잘탄큐를 구성하는 3가지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의 러시아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아모잘탄큐는 이 세 성분의 복합신약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아모잘탄큐는 지난해 국내에서 100억원대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아모잘탄큐는 국내에서 연간 1000억원대 처방 매출을 기록하는 '아모잘탄패밀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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