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 AFP=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언제 도입할지는 미지수지만, 디지털 달러라는 동력(모멘텀)이 전세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월가 은행들은 판단하고 있다.
아하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BDC는 의도하지 않는 파괴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디지털 화폐가 더 많이 받아들여질 수록 더 많은 혁신 기회가 생기고 금융시스템에 더 광범위한 혁신이 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디지털머니 2.0을 향한 질주가 시작됐다"며 "일각에서는 새로운 우주경쟁 혹은 디지털 화폐 냉전이라는 대립적 프레임을 씌우지만, 디지털머니 2.0 시대는 (한쪽의 이득이 다른 쪽의 손실이 되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다. 전체 디지털 화폐라는 시장 파이가 커질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화폐로 은행에 접근할 수 없는 소외계층에 금융시스템을 이용할 기회를 제공해 주고 빠르고 용이한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나 조우 이코노미스트는 "CBDC는 현재 암호화폐들의 부작용 없이 통화적 이체를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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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존의 은행이나 새로운 핀테크(금융기술업체)들은 모두 디지털 화페로 인해 잠재적으로 패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로 인해 연준은 신중한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다. 은행정책협회의 그레그 베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디지털화폐를 향한 길은 불확실하다"며 "어떻게 설계할지에 따라 매우 다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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