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척 중 11척 수주…현대중공업 또 초대형 유조선 따냈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1.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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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건조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 건조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 (128,300원 ▼1,200 -0.93%)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올 들어 글로벌 조선시장서 발주된 26척 중 42%에 해당하는 11척을 현대중공업이 따내며 글로벌 조선시장 영향력을 또 한 번 뽐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총 2080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건조계약에는 동급 선박에 대한 옵션 1척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6m의 초대형이다.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26척 중 11척을 수주, 전체 발주량의 42%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해외 선사와 8만6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선 2척, 4만입방미터급 중형 LPG선 4척, 17만4,000입방미터급 대형 LNG선 3척, 1만8,000입방미터급 LNG벙커링선 1척 등 가스선 10척 건조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발맞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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