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60% 농축 성공…시간 당 9g 생산 중"

뉴스1 제공 2021.04.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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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란이 예고한대로 순도 60%의 우라늄 농축을 성공했다고 16일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 아크바르 살레이 이란 원자력기구(AEO) 대표는 이날 국영TV에 출연해 "순도 60% 우라늄을 시간당 9g씩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순도 60%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타스님 통신은 우라늄 생산이 나탄즈 핵 시설에서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이란은 2015년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과 서명한 핵합의(JCPOA)에서 경제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우라늄 농축 수준을 3.67%로 제한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2018년 당시 트럼프 미대통령이 핵합의를 일방 탈퇴하면서 최근 농축 수준을 20%까지 상향하겠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핵합의 복귀를 압박해왔다.

유럽연합(EU)의 중재로 지난 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동시 복귀 로드맵 마련을 위한 회담이 진행 중이지만, 지난 11일 나탄즈 지하 핵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정전·화재 피해를 당하면서 다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지목, 지난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우라늄 농축 수준 상향 방침을 통보했다. 우라늄 농축 수준이 80~90%면 무기급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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