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음경택 임시의장 선출…19일 새 의장단 구성

뉴스1 제공 2021.04.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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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음경택 안양시의회 임시의장. © 뉴스1음경택 안양시의회 임시의장. © 뉴스1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오는 19일 경기 안양시의회 새 의장단이 구성된다.

지난해 9월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제기한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지 약 7개월 만이다.

안양시의회는 16일 제265회 임시회를 열고 임시의장으로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을 선출하고, 그간 의장 직무대리 업무를 수행한 최병일 부의장 사임의 건 등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음경택 임시의장은 시의회 새 의장단이 구성될 때까지 임시의장직을 수행하며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 의장단 선거는 오는 19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치러진다.



음경택 임시의장은 "안양시의회 의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임시의장으로서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양시의회는 지난해 7월3일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은 소속 시의원들에게 투표용지에 후보자 이름을 쓰는 위치를 각각 다르게 지정해 투표하도록 했다. 의원마다 투표용지 상단·하단 좌·우측 등에 후보 이름을 표기하도록 한 것으로 이탈표를 방지하고자 한 조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방식의 투표 결과 민주당이 의장 후보로 내세운 정맹숙 시의원이 총 12표를 받아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같은 달 20일 "무기명 비밀투표 원칙 어긴 채 특정인을 선출했다"며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해 9월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정 시의원의 의장직무 수행은 중단됐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의장의 당선을 무효로 하는 본안 소송에서도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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