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이베이 우협 발표 전까지 관망세 유지될 듯-삼성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4.16 08:59
글자크기
삼성증권은 16일 롯데쇼핑 (69,700원 ▼100 -0.14%)에 대해 실적보다 M&A(인수합병) 이벤트가 주목받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는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2만4000원이다.

삼성증권은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조93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1572억원으로 전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총매출액 기준 기존점 성장률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하다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이 중첩된 2월 이후 급반등해 3월 현재 50%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명품 및 가전 수요 강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라면, 변수는 3월부터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패션 수요"라고 진단했다.

올해 매출액은 1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67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존 전망치를 13% 상향 조정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의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반영한 결과"라며 "새로운 실적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 수준"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익 전망치 상향에도 목표주가는 기존대로 유지했다. 롯데쇼핑이 뛰어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때문이다.

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4개사가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경쟁 과열 우려가 있다"며 "이커머스 3위 업체인 이베이코리아를 어느 업체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유통업종 경쟁 구도가 크게 변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오는 5월 말~6월 초까지 시장의 관망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