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21일 (현지시간) 됴쿄에서 열린 자민당 당대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22./사진=(도쿄 AFP=뉴스1)
NHK방송 등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15일 공개된 T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 분위기를 북돋는 게 중요하고 일본에 있어 소중한 기회"라며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고 풀어야 할 주제가 있다.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보다 심각해질 경우를 묻는 질문에 니카이 간사장은 "그때의 상황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도저히 무리라고 판단한다면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가 선택 사항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당연하다"며 "도쿄올림픽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다면 왜 개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간사장의 발언은 도쿄올림픽 취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대비돼 주목된다. 이날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은 도쿄올림픽에 대해 "개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다"며 무관중 개최를 거론했다.
25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라하에서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돼 2011년 당시 일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나데시코 재팬' 구성원들이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성화 봉송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7월23일까지 121일 동안 일본 전역을 돌면서 진행된다. 2021.03.25./사진=[나라하=AP/뉴시스]
각국은 도쿄올림픽 개최가 가능할 것인지를 두고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CNN방송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본의 접종률은 1%가 채 안 된다"며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