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영 PD/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 뉴스1
'빨대퀸'은 홍현희가 이른바 '빨대를 꽂을 만한' 각양각색 수입원을 찾아 나서고, 실제 이를 통해 얻은 수입을 시청자들에게 아낌없이 퍼주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젝트다. 본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월수입을 늘리는 'N잡러'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형식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빨대퀸' © 뉴스1
-'빨대퀸'이 이전에 했던 콘텐츠와 차별화된 부분은 무엇인가.
▶일단 저희 차별점은 뻔뻔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36살이 됐는데 저희 또래에서 하는 얘기가 아파트와 주식, 궁극적으로 '부자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파트에 대한 프로그램을 하려다가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올라서 제작비가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돈 벌자'라는 화두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 그 전까지는 노골적으로 욕심내고 욕망하는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뻔뻔하게 돈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노골적이고 뻔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가 가장 큰 차별점이다. 프로그램이 잘 되면 넷플릭스 프로그램에도 빨대 꽂아보고, '놀면 뭐하니?'에도 빨대를 꽂아서 조회수를 올리는 뻔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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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홍현희씨가 제일 좋은 점이 '미친 텐션'이다. 오디오가 쉼없이 나온다. 편집할 때도 항상 피크가 높게 나온다. 텐션 높은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어서 같이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요청을 했다. 예전부터 같이 하고 싶었다. 유튜브 메인으로 콘텐츠 제작할 때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홍현희씨가 이미 유튜브를 하고 계셨다. 이제는 유튜브와 상관 없으니깐 바로 섭외 요청을 드렸다.
디지털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새로운 아이템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홍현희씨는 유튜브, 클럽하우스 등의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계셔서 먼저 아이템 제안을 주기도 하셨다. 저희가 콘텐츠 제작을 함에 있어서 거리낌 없이 제작하고 싶었는데 홍현희씨는 그런 부분에서 제작진 보다 더 앞서나가는 경향이 있었다.
-N잡러라는 소재을 구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제가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고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기에 경제에 대해서 얘기하는게 애매모호하다. 제가 지금 전세에 살고 있다. 저도 소원이 신축 아파트로 옮기는 거다. 아니면 구축으로 가는 것도 작은 소망인데, 집값이 꾸준하게 올라오다 보니깐 그런 부분에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했다. 카카오로 옮기고 나서 형편이 아주 좋아지기는 했는데 아버지 세대처럼 돈 모아서 집 사는 세대는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 사실은 지루하게 회사 생활하시는 분들도 있다. 예전에는 희망을 가지고 회사를 다녔는데 요즘은 조금 재미가 없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런 느낌을 받으셔서 다른 주머니를 차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 저희 회사는 겸업이 안돼서 안 되는데 N잡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N잡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사람들에게 숨구멍을 내주는 형식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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