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짜리 복주머니 덕에?…양지은 '미스트롯2' 우승 비화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4.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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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지은 / 사진제공 = TV조선가수 양지은 / 사진제공 = TV조선


가수 양지은이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게 2000원짜리 복주머니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미스트롯2' 특집으로 꾸며졌다. 우승자 양지은은 이날 특별한 복주머니에 대해 언급했다.

양지은은 "팀 미션 당시 남동생이 노량진 원룸에 살아서 같이 지냈다. 지하철을 타고 팀미션 연습을 다녔는데, 하루는 어떤 젊은 여학생이 오더니 나를 보고 '얼굴에 복이 많아 보이시는데 제가 손수 만든 복주머니 하나 골라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주는건가 했는데 2000원이라더라. '2000원이면 살만하지'라고 생각해서 행운 복주머니를 샀다"고 전했다.

그는 "가방에 넣었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복주머니가 반짝반짝한 게 가방에 달고 다녀야하는 느낌이었다"며 "이후 합숙 팀 미션에서 혼자 살아남았다. 그래서 이것 때문인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쉽게 다음 팀 미션에서 탈락했다. 그랬더니 복주머니가 밉더라. 제주도 집 오자마자 풀어버렸다. 그런데 2주 반 지나고 나서 전화가 왔다. 추가합격이 됐으니 서울로 오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양지은은 "서울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도 급히 복주머니를 가지고 탔다"며 "그러고 나서 '미스트롯2'에서 진이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나래는 "그건 끝까지 가지고 있어라. 부적 같은 거다"라며 부러워 했다.


앞서 양지은은 '미스트롯2' 출연 당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진달래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하차하면서 경연 하루 전날 추가 합격자로 선정이 됐다. 이후 기적적으로 우승 왕관까지 쓰게 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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