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신선식품’까지…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의 진화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04.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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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오픈마켓형 풀필먼트 ‘스마일배송', 벤더플렉스·셀러플렉스 등 자체 파트너십 모델로 신선식품까지 확장

이제 ‘신선식품’까지…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의 진화


국내 e커머스 업계의 ‘신선식품’과 ‘빠른 배송’ 화두는 날이 갈수록 더 강화되는 가운데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배송’이 PaaS(Partnership as a Service) 물류로서의 면모를 강화하며 진화하고 있다.

‘스마일배송’은 이베이코리아가 2014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마켓형 풀필먼트 플랫폼으로,‘물류혁명’이라 불리는 아마존의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By Amazon·FBA)와 가장 유사한 시스템이다. 벤더플렉스(Vendor Flex),셀러플렉스(Seller Flex)등 파트너십 물류 모델을 통해 신선식품까지 취급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한국판 아마존FBA식 물류로 오픈마켓형 풀필먼트 시장 선점
이베이코리아는 생필품 및 상품 위주의 제3자물류인 ‘스마일배송’을 필두로 콜드체인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해 신선식품을 배달하는 ‘하이브리드 물류모델’을 선보이며, 오픈마켓형 풀필먼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마일배송이 업계의 치열한 ‘물류전쟁’에서 일찌감치 콜드체인 구축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신선식품까지 취급 가능한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냈다는 평이 나온다.

‘스마일배송’은 판매자의 ‘제품 보관-주문 처리-포장-배송-고객 문의 응대’까지 책임지는 종합 대행 서비스로,각기 다른 판매고객 물품을 한꺼번에 취합해 익일 합배송한다. 브랜드 판매자들에게 특화된 샘플링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도 제공한다. 스마일배송 거래액은2019년 대비 2020년 약70%증가했다. e커머스 기업이 운영하는 물류 서비스로는 거의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일배송의 핵심은2015년 이베이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물류관리시스템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다.판매 상품의 입-출고,재고 현황 파악이 용이해 동일한 배송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AI기술을 활용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현재 동탄,백암,인천3곳에WMS가 내재화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무엇보다 판매자들이 제품 품질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상품 출고 바로 다음날 판매자 대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을 운영하고 있다.

‘벤더플렉스’,‘셀러플렉스’ 등 다양한 물류 모델 런칭… 냉동,신선식품까지 섭렵
이베이코리아에는 자체 콜드체인 물류시스템이 없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는 냉동식품은 물론,신선식품까지 취급한다. 비결은 스마일배송의 ‘벤더플렉스(Vendor Flex)’다. 벤더플렉스는 제3자 물류에 최적화된 물류관리시스템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창고가 있는 판매자가 빌려 쓰는 형태로, 스마일배송 제휴사 물류센터에 스마일배송 시스템을 입히는 풀필먼트 서비스다. 즉,벤더플렉스로 입점한 셀러의 스마일배송 제품을 고객이 주문하면,해당 셀러의 물류센터에서 제품이 출고된다.

현재 아워홈,풀무원,동원,오뚜기,청정원, CJ제일제당,롯데푸드 등의 파트너사들이 벤더플렉스를 통해 냉동식품을 배송하고 있다.또한 콜드체인 물류기업 팀프레시와 협업해 다양한 신선식품을 스마일배송을 통해 판매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올해WMS없이 셀러에게 물류 현장 및 재고관리를 위임하는 방식의 ‘셀러플렉스(Seller Flex)’도 런칭해 지속적으로 냉장,냉동,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일배송의 벤더플렉스는 신선식품 외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들이 활용 중이다. 유한킴벌리, LG생활건강,현대제지,모나리자 등은 생필품을, 삼성전자, LG전자,파세코는 가전제품을,농심,광동,웅진,롯데,동원,오리온,진로 등은 생수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도서 카테고리다. 도서 물류 기업 북센의 다품종 상품에 스마일배송 시스템을 적용한 도서 카테고리는 오픈 이후 매출이 1600% 증가했다.

e커머스 플랫폼 최초 'G마켓·옥션 당일배송관'…편의성↑
이베이코리아의 당일배송관은 2015년 G마켓과 홈플러스가 손잡고 시작했다. 당일배송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고객들의 높은 수요에 따라 GS프레시와 롯데슈퍼를 새롭게 추가하며 개편됐다.

당일배송관에서는 마트,슈퍼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배송 받을 수 있어 간편한 장보기가 가능하고, G마켓에서는 롯데슈퍼, GS프레시,홈플러스 상품을,옥션에서는 홈플러스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 당일배송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높은 편의성이다. 한 번 주소지를 등록해 두면 인근 홈플러스, GS프레시,롯데슈퍼 매장과 가장 빠른 배송 시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고,각 마트별로 원하는 배송 시간도 선택 가능하다. 또 ‘상품 모아보기’를 통해 매주 전단 상품과 가격을 한눈에 검색,비교할 수 있으며, 할인상품과 자주 구매하는 베스트 상품, 금주의 인기상품도 모아볼 수 있다. 다른 매장의 상품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도 모든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가능하고,주문시 원하는 배송일과 시간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매달 당일배송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할인 쿠폰도 제공해 어느 곳에서 구매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당일배송관에서는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냉장/냉동 식품,생활용품,패션,디지털 기기,반려동물 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쇼핑을 할 수 있으며,홈플러스와GS프레시,롯데슈퍼를 통해 전국 95%지역에서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제휴에 있어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파트너십 역량이 자체 물류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며,“배송은 온라인 쇼핑의 가장 마지막 단계이자 소비자가 전체적인 쇼핑 만족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앞으로도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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