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조작의혹 끝에 불명예 시즌 종영…시청률도 뚝↓

뉴스1 제공 2021.04.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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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 뉴스1TV조선 '아내의 맛'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아내의 맛'이 연이은 조작 의혹 끝에 시즌을 종영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아내의 맛' 현 시즌 최종회에는 기존 출연자인 홍현희 제이쓴, 이필모 서수연, 윤석민 김수현 부부의 일상을 담겼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황재근과 만나 자월도에서 생일파티를 했고, 갯벌 체험에 나서는 에피소드로 눈길을 끌었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서재를 정리하고 인테리어를 새롭게 바꿔 '홈캠핑'에 도전했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MC들은 시즌 종영 소식을 전했다. 장영란은 "'아내의 맛'은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프로그램인데 슬프다"라고 했다. 홍현희도 "결혼하고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이고 '아내의맛'이 친정같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시즌2에서는 3명이 될 수도 있다"고 2세 계획도 밝혔다.

박명수는 "저희가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더욱 재미있고 멋진 분들과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8년 6월 처음 방송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첫방송부터 함께 한 출연자 함소원의 방송 내용에 대한 조작 의혹이 연이어 불거졌다. 함소원은 지난달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했고, 연이은 의혹에 프로그램 측은 "함소원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라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내의 맛'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5.862%(이하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의 7.287%보다 눈에 띄게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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