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티피씨, 청약 경쟁률 2053.27 대 1…증거금 3조3366억원

감속기 제조 전문 기업 해성티피씨가 일반공모 청약에서 2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해성티피씨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13일 양일 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205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수의 25.0%인 250,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청약에 약 3조3366억원 규모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회사는 지난 6일과 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9500~1만1500원)를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570개 기관이 참여해 1508.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는 "회사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은 물론 실적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투자자 분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감속기 제조 전문 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 및 승강기용 권상기 제조와 판매, 수출입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기어드(식 승강기용 권상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양산 시스템 구축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