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민원 750건' 제천시, 매미나방 집중 방제 추진

뉴스1 제공 2021.04.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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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화 보름 이상 앞당겨져…부화율 80% 예측

13일 충북 제천시가 지난해보다 매미나방이 보름 이상 일찍 부화함에 따라 집중 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연막 방제 모습.(제천시 제공)2021.4.13/© 뉴스113일 충북 제천시가 지난해보다 매미나방이 보름 이상 일찍 부화함에 따라 집중 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연막 방제 모습.(제천시 제공)2021.4.13/© 뉴스1


(제천=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제천시는 매미나방 부화가 시작됨에 따라 집중 방제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월 중순 이후 기온의 급격한 상승으로 매미나방알 부화가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졌다.

특히 올해는 매미나방 부화율이 80% 이상으로 예측돼 자칫하면 활동 범위가 넓어져 방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 산사태현장예방단,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가용 인력 80여명을 동원해 도심지 등 생활권 주변 매미나방 알집을 제거하고 있다.

매미나방이 부화한 최근에는 먹이가 풍부한 산림과 등산로, 도시 숲 등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 활동에 돌입했다. 사람 손이 닿지 않는 나무는 연막방제를 병행해 매미나방의 확산을 막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미나방 애벌레가 아파트와 주택 등에서 발견되면 가정용 살충제로 방제해 달라"며 "매미나방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천에서는 지난해 매미나방이 발생이 급증해 민원 750건이 접수됐고, 130㏊ 규모의 면적이 피해를 봤다.

매미나방은 애벌레 털이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성충은 나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나뭇잎을 닥차는대로 먹어 치워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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