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야생녹차밭 관리에 드론 나섰다

머니투데이 하동=노수윤 기자 2021.04.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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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면 산지 3.3㏊ 드론이 첫 시비

하동군 화개면 산비탈의 야생녹차밭에 드론이 유기비료를 주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하동군하동군 화개면 산비탈의 야생녹차밭에 드론이 유기비료를 주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하동군


농업 분야에서 드론에 대한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지리산 화개골의 야생차밭에 드론이 유기비료를 살포했다.

하동군은 녹차 생산 농가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1일 드론을 활용해 야생녹차밭 3.3ha에 유기NK비료 2000㎏을 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드론 시비는 하동녹차생산자협의회(회장 김태종) 주관으로 화개면 신흥리 명원다원에서 드론 4대를 활용, 진행했고 하동 알프스 드론 직원이 힘을 보탰다.

김태종 회장은 “시비한 야생녹차밭은 인력 10명이 2일 정도 해야 할 규모이나 드론으로 4시간 만에 작업을 마무리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드론 시비는 야생녹차밭에서는 처음이다. 향후 경사가 심한 산지나 작업환경이 열악한 곳에 별도의 인력 투입 없이 드론으로 시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규 농업소득과장은 “이번에 작업한 곳은 경사가 심하고 작업로가 없는 곳으로 드론을 활용한 농업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여러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앞서 드론을 활용한 배 인공수분 시범사업과 딸기하우스 차광도포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농가가 호응해 내년에는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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