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2020.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민형)는 박 전 회장 측에 이번주 검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올해 2월 금호그룹 본사에 대해 두 번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달 초에는 박모 전 그룹경영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주요 핵심계열사인 금호산업, 금호터미널, 금호고속이 경영위기로 채권단 관리를 받아 그룹 장악력이 약해지자 2015년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지주회사로 설립해 계열사 재인수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금호고속의 열악한 재무상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그룹 컨트롤타워인 전략경영실(금호산업 지주사업부 소속)에서 자금조달 방안을 기획·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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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인수 주체가 된 금호고속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채권단에 포함됐으며 과다한 차입금, 높은 부채비율, 담보자산 고갈로 자력 자금조달이 곤란한 상태였다.
이에 전략경영실에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을 매개로 한 자금조달 계획과 계열사·영세 협력업체들을 이용한 자금지원 방안을 설계해 계열사들이 이를 실행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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