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돌아왔다… 1분기 영업익 1.5조, 10년 내 최대(상보)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4.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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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돌아왔다… 1분기 영업익 1.5조, 10년 내 최대(상보)


포스코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5520억원을 달성하며 10년 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까지 주저앉았던 포스코는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으로 복귀했다.

포스코(POSCO (403,500원 ▲4,500 +1.13%))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9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2011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7460억원을 달성한 이후 최대치다. 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철강 부문만으로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포스코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729억원, 매출액은 7조8004억원이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엔 별도 기준 영업손실 10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적자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최대 철강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각종 경기부양책으로 철강 가격이 오르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은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연결 기준 매출 목표는 59조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별도 기준 조강생산과 제품 판매 목표는 각각 3780만톤, 3530만톤이다. 투자비는 연결 기준 6조1000억원, 별도 기준 3조9000억원으로 계획했다.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탈환에 성공한 만큼 포스코의 신성장 사업 투자도 탄력을 받는 등 선순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부터 투자가 편의성 제고의 일환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업설명회 개최 전에 미리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오는 26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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