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1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2021.04.01./사진=뉴시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과 최대 보건기관인 클라리트는 10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고 2주 이상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0명과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된 같은 수의 환자를 비교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아디 스턴 텔아비브대학 교수는 "남아공발 변이에 감염된 환자의 비율이 백신을 두 차례 맞은 그룹에서 불균형적으로 높았다"며 "이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화이자 백신의 보호를 일부 무력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화이자는 로이터통신의 취재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클라티트의 책임자인 란 밸리서 교수는 "전세계 최초로 실제 접종한 데이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에 계속해서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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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 중인 이스라엘에선 대국민 접종 이후 감염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