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에 2조원 보상금...연 5000억씩 두번+로열티 1조는 매출 따라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4.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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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LG에 2조원 보상금...연 5000억씩 두번+로열티 1조는 매출 따라


미국에서 진행되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 등 일련의 국내외 소송들을 취하키로 전격 합의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합의금 지급 방식이 정해졌다. 2022년까지 연간 5000억원씩 총 1조원을 지급한 뒤, 이후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12일 LG화학은 "합의의 대가로 SK이노베이션은 현재가치 기준 총 2조원의 금액을 지급키로 했다"며 "2022년까지 총 1조원을 5000억원씩 두 번에 걸쳐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2023년부터 연간 글로벌 배터리 판매 매출에 대해 상호 계약한 방식에 따라 2023년 말 가치 기준으로 총 1조원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SK이노베이션도 "LG화학 등에 지급될 일시금과 로열티의 합산액은 당사 연결 자기자본의 2.5% 이상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송이 시작된지 713일(2019년 4월30일~2021년 4월11일)만이다. 양사는 또 관련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10년간 추가 재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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