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LG-SK 합의 대환영 "美 자동차 산업의 승리"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4.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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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 합의]

/사진=AFP/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극적인 배터리 분쟁 합의를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양사의 합의에 대해 "이번 합의는 미국 노동자들과 미국 자동차 산업에 승리"라면서 "미국이 강력하고 다각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확실히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은 바이든 대통령이 양사의 법적 분쟁에 대한 판결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한(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이었다. 시한을 하루가량 앞두고 두 업체는 합의를 이뤘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했다고 판정하고 미국 내 10년 간 배터리 수입금지 조치를 했다. 미국 대통령은 ITC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26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고 미국 업체인 포드자동차가 고객사로 있는 등의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가 주목받아왔다.

한편 11일(한국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모든 분쟁을 713일 만에 종식한다는 데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솔루션에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2조원을 지불하고 양사는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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