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보다 큰 역할"…'암4기' 명창 박정아, 김태연 응원에 눈물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4.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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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내딸하자'/사진=TV조선 '내딸하자'


유방암 4기 판정을 받은 박정아 명창이 제자 김태연의 감동적인 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딸하자'에서 김태연은 판소리 스승인 박정아 명창 집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연은 박정아를 만나자마자 절을 했고, 박정아는 그런 김태연을 따뜻하게 반기며 백합 조개 선물을 건넸다.



김태연은 직접 준비한 손편지를 꺼내서 천천히 읽어나갔다. 그는 "'미스트롯2' 나갈 때 제게 말씀해주셨던 말 생각나세요?"라며 "선생님께서 '네가 미스트롯 톱3 들면 난 암 다 낫겠다'고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약속지키려고 노력하는데 제 마음대로 잘 안 되네요"라며 "제가 톱3에 못 들더라도 상처 받지 마시고 그래도 암 다 나으셔야 돼요. 미스트롯 끝나면 꼭 찾아뵐게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정아는 "태연이가 톱3 안에 못 들어도 1등이나 똑같다"며 "항암제보다 더 큰 역할을 해줬다. 내 병이 다 나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김태연은 최종 4위를 차지하며 '국악 신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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