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중구보건소을 찾은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추진단은 지난 7일 AZ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이하 희귀혈전증) 간의 인과성을 비롯한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사전 예방 조치로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 또는 잠정 보류했다.
추진단은 지난 8일부터 관련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해 유럽의약품청 발표를 비롯한 국내외 동향 등을 검토해 AZ백신 접종방안을 마련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현재 일부 대상에서 연기 또는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30세 미만은 AZ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는 EMA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희귀혈전증을 AZ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것을 반영한 결과다.
추진단은 30세 미만의 경우 AZ백신 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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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을 예정대로 받는다. AZ백신 1차 접종자 중 희귀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경우 2차 접종도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다.
추진단은 희귀혈전증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학회(혈전학회, 신경과학회 등)와 신속한 사례공유로 진단·치료 대응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혈전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중증악화와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에 추진단은 예방접종자용 안내문을 보완해 접종을 받은 사람이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조기에 인지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의료진용 진료안내서도 제정·배포한다.
또 희귀혈전증 등이 접종 후 4주 이내에 발생할 수 있어 중대하거나 특이한 이상반응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