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회장 장례식에 백선기 칠곡군수가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칠곡군 제공) 2021.4.11/ © 뉴스1
11일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군 읍·면에는 멜레세 회장을 애도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고 칠곡군과 친분을 쌓아왔던 연예인들도 일제히 멜레세 회장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추도사는 하옥선 6·25 참전용사후원회 에티오피아 지부장이 한국어로 대독하고 한국 유학생 출신 현지인이 에티오피아 공용어인 암하라어로 통역했다.
이어 "건강관리 잘해서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하신 저와의 약속을 왜 저버렸나" 며 "1년 전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코로나를 무사히 극복하라'고 삐뚤한 한글로 격려 편지까지 보내셨는데 인생의 허망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월, 7번째 만남을 약속을 했지만 코로나로 끝내 뵙지 못하고 다시 못 올 그 먼 길로 떠나셨다" 며 "지구 반대편에 떠있는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의 별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겠다. 부디 영면하시길 두 번째 아버님을 보내며 아들이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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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향·윙크, 장고의 신 박서진, 방송인 출신 정재환 성균관대 교수, 개그맨 정태호·이현정 등 칠곡군과 인연을 맺은 연예인들도 일제히 추모의 메시지를 발표하며 멜레세 회장를 애도했다.
한편 멜레세 회장은 1951년 소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한-에티오피아 간 동맹 강화와 참전용사 복지향상 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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