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재매각 나서는 DS證, 새 주인은 어디?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4.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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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사진=머니위크여의도 증권가 /사진=머니위크


DS투자증권이 2년만에 시장 매물로 등장한 가운데 어느 곳이 새 주인이 될지 관심이 커진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수개월 전부터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우리금융지주와 DS자산운용을 비롯해 여러 금융지주사와 금융회사들에 인수 제안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는 기존 계열사들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인수 제안을 거절한 상태고 DS자산운용은 최근 장덕수 회장이 신규 설립한 DS PE에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DS PE 관계자는 "DS투자증권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다만 (우리가) 계약금을 내거나, 계약을 체결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DS투자증권은 수개월 전부터 여러 금융지주사들에 인수 제안을 하는 등 원매자들을 물색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DS PE의 경우 관계사인 DS자산운용과 DS투자증권 사명이 같은데다, 증권사에 대한 장덕수 회장의 니즈가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시너지가 나지 않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변수가 없다면 DS PE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우리에게도 한달 전 투자제안이 왔지만 적극 검토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DS투자증권 매각가는 1100억~1200억원 규모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DS투자증권 자기자본(1116억원)을 감안한 매각 가격이다.

DS네트웍스는 2018년 말 토러스투자증권을 362억원에 인수해 현재 DS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인수 후 유상증자를 4차례 총 700억원 규모 단행하면서 현재 자기자본이 1100억원대로 증가했다.


한편 DS투자증권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과 순이익은 619억원, 86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각각 227억원, 21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19 상황 속 모든 증권사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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