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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업비트에 상장된 다른 가상자산들은 변동폭이 더 컸다. 최근 상장된 가상자산 던프로토콜의 이날 최고가는 5865원, 최저가는 2705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메디블록의 최고가는 272원, 최저가는 142원이었다. 파르마체인도 최고가와 최저가가 각각 323원, 162원으로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유독 국내 시장에서만 크게 하락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서 지난 24시간 내 비트코인 최고가는 5만8152달러(6501만원), 최저가는 5만5604달러(6216만원)로 285만원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이처럼 높은 변동성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힌다. 하루에도 수차례 급등락이 반복된다. 투자자들은 급락을 ‘대공황’이라고 표현한다. 하루에도 수차례 ‘대공황’이 반복되는 촌극이 벌어지는 셈이다. 변동성 문제는 가상자산 거래가 ‘투자’가 아닌 ‘투기’로 비춰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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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7일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 주재로 가상자산 관계부처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 차장은 “가상자산은 법정화폐·금융투자상품이 아니며, 어느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행위·투기적 수요, 국내외 규제환경 변화 등에 따라 언제든지 높은 가격변동성으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상자산 채굴, 투자, 매매 등 일련의 행위는 자기책임 하에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로 투자자 피해사례도 일어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 같은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역시 최근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고, 내재가치도 없어 가치를 저장하는 데 그다지 유용한 수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