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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 가치투자자가 콕 찍었다…"은행·에너지주 아직도 저렴"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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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뉴욕=AP/뉴시스]1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뉴욕=AP/뉴시스]1




미국의 대표 가치투자자 빌 나이그렌이 은행주와 넷플릭스 등 보유한 주식을 공개하면서 몇 가지 종목을 추천했다. 나이그렌은 코로나19(COVID-19) 충격 이후 시장이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7일(현지시간) 나이그렌은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주와 원유·에너지주, 기술 서비스주 등 보유 주식을 공개했다. 그는 저평가 된 주식을 발굴해 수익을 내는 가치투자자로 1996년부터 오크마크 펀드를 운용해왔다.

"은행주, 여전히 저렴"
나이그렌은 은행주가 올해 1분기 반짝 반등했음에도 여전히 역사적 평균가격에 비해 저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주식은 평균적으로 증시 주가수익률(PER)의 3분의 2~4분의 3 정도 수준으로 거래돼왔다.



나이그렌은 "내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의 PER을 22배로 본다면 은행주들은 13~15배를 가질 것"이라며 "현재 은행주들의 평균 PER은 10배 정도로, 이는 여전히 은행주들이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이 은행주들의 PER배수 인식이 더딘 듯하다"며 현재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앨라이 파이낸셜, 캐피털 원 파이낸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주, 가장 저평가된 주식 중 하나"
나이그렌은 에너지주 역시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고 봤다. 나이그렌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피해를 입은 주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라고 말했다. 나이그렌은 "지난해 11월 이후 에너지주가 많이 회복됐다"면서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년 전 가격의 3분의 2 이하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메이저 석유회사인 코노코 필립스와 아파치사를 추천주로 꼽았다.

"기술서비스주, 미래가치 높아"
나이그렌은 기술주 가운데서도 광고 판매를 위해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기술서비스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꼽은 추천주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페이스북, 넷플릭스다. 나이그렌은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올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근 가파른 가입자 증가를 보면 아직도 충분히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나이그렌은 "해당 기업들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거의 서비스 가격을 받지 않고 있다"며 "이 말은 곧 이들이 사업 확장을 위해 현재 투자하고 있는 비용이 즉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뜻. 추후 수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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