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등 최고위원들은 8일 오후 긴급 성명 발표에서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저희들은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민주당 혁신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일주일 간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비대위원장은 도종환 의원이 맡게 됐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지도부 총사퇴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화상 의원총회를 개최해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이같은 총사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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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 지역 모두 국민의힘에 큰 표 차이로 밀렸다.
최종 개표 결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9.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57.5%를 얻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34.4%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62.6%를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