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총학생회장 7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

뉴스1 제공 2021.04.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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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대학본관 3층 노조사무실 앞에 현수막을 내걸고 노조 집행부 퇴진운동을 시작했다.© 뉴스1지난달 29일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대학본관 3층 노조사무실 앞에 현수막을 내걸고 노조 집행부 퇴진운동을 시작했다.©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청주대학교 총학생회는 7일 오후 1시부터 우성제 총학생회장이 대학본관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를 앞두고 면학 분위기 조성과 800여 일이 넘도록 게시돼 있던 노동조합 현수막을 철거했다는 이유로 재물손괴죄와 업무방해로 총학생회 간부와 학생 30여 명이 노동조합으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한 데 따른 것"이라고 단식 이유를 설명했다.



총학생회는 이 사태와 관련해 일반 학생 등 10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고소취하요청서'를 노동조합에 제출하고, 이후 여러 차례 학생대표, 학교 당국,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총학생회는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노동조합 박용기 지부장과 집행부 퇴진운동을 하고 있다.



일반학우를 대상으로 박용기 지부장과 집행부 퇴진찬성 여부와 학교 행정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2019명 중 1914명(94.8%)의 학우가 지부장과 집행부 퇴진운동에 동의했다고 총학생회는 밝혔다.

우성제 총학생회장은 "노조는 본인들의 이익만 주장하며 대학기본역량평가나 학생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교육부 집회만 강행하고 있다"며 "최근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충원율 초비상 상태인 점을 고려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면학 분위기 조성, 학생들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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