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시동 거는 '쓱닷컴' 뭐가 달라질까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1.04.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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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시동 거는  '쓱닷컴' 뭐가 달라질까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쓱닷컴(SSG닷컴)이 오는 20일 오픈마켓 서비스 시범운영을 앞두고 판매자 모집에 한창이다.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쇼핑몰 통합관리서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픈마켓 전용 광고상품을 출시하는 등 오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쓱닷컴은 오는 20일 오픈마켓 서비스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시범 운영 후 시스템 등 안정화 기간을 갖는 등 테스트가 완료되면 오는 상반기 내에 오픈마켓 서비스를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시범운영 기간에도 오픈마켓 판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오픈마켓 서비스는 별도의 탭으로 구성되지 않고 다른 상품군들과 함께 제공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쓱닷컴 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군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얻는다.

쓱닷컴이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상품군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쓱닷컴 판매 상품군은 약 1000만종으로 타 오픈마켓군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다.



오픈마켓 판매자를 확대해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오픈마켓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이에 따라 쓱닷컴은 론칭을 앞두고 쇼핑몰 통합관리시스템 '셀픽' 무료 제공이나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신규 판매자들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쓱닷컴은 지난달 4일 입점 판매자를 위한 ‘쓱(SSG) 파트너스(판매자 센터)’를 열고 신규 판매자 신청을 받고 있다.

쓱닷컴 관계자는 "쓱닷컴은 신선식품, 명품 등에 강점을 갖고 있어 다른 e커머스와 차별화된 고객군이 있어 판매자들의 입점 수요가 많다"며 "판매자 입장에서는 판매 채널 확대 뿐 아니라 향후 신세계 그룹의 다양한 채널 등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커머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쓱닷컴 뿐 아니라 상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업체들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빠른 정산이나 다양한 판매자 지원 정책이 대표적이다.


거래액 1위인 네이버쇼핑은 중소상공인 중심의 스마트스토어 입점업체 수를 현재 42만개에서 2025년 100만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개발, 판매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등 판매자 지원도 강화한다. 쿠팡도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해 판매 현황 등을 분석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솔루션을 오픈마켓인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더 나아가 판매자 제품 보과, 주문처리, 포장, 배송, CS를 대행해 주는데,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 옥션 뿐 아니라 쿠팡 등 다른 온라인쇼핑몰 판매물품도 처리하는 '멀티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업체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픈마켓 판매자를 늘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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