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픽코마 세계시장서 선전…1Q 비게임 앱 중 성장률 3위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4.06 11:07
글자크기
앱애니가 발표한 지난 1분기 픽코마 매출·성잘률 순위 /사진=카카오재팬앱애니가 발표한 지난 1분기 픽코마 매출·성잘률 순위 /사진=카카오재팬


카카오 (47,300원 ▼100 -0.21%)의 일본 법인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만화 앱 픽코마가 지난 1분기 비게임앱 중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재팬에 따르면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가 최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대 앱마켓 매출 기록을 토대로 발표한 지난 1분기 전세계 비게임 앱 매출 성장률 순위에서 픽코마가 3위를 기록했다.



픽코마는 같은 조사의 비게임 앱 1분기 매출 전체 순위에서 글로벌 9위에 올랐다. 매출 10위 내에 있는 앱 중에서 만화 앱은 픽코마가 유일하다.

픽코마 매출에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웹툰 매출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기존 작품의 인기에 더해 '역하렘 게임 속으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그 오빠들을 조심해', '소설 속 악녀 황제가 되었다' 등의 신규 한국 웹툰들이 출시되자마자 월 매출 3000만엔(약 3억620만원)을 넘기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재팬은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등을 보유한 대원미디어와 함께 창작자 발굴과 육성도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원미디어 자회사 스토리작과 함께 일본에 합자회사(조인트벤처·JV) '셰르파스튜디오'도 설립했다. 셰르파스튜디오는 한일 양국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웹툰·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제작한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의 놀라운 성장세는 ‘작품 우선’이라는 단순한 원칙을 운영·사용자경험(UX)·마케팅 등에 일관되게 적용한 결과"라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우수한 창작자들을 셰르파스튜디오를 통해 본격적으로 육성하여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