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기업들의 연결 매출액은 1961조763억원으로 2019년 대비 75조4415억원(3.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조3323억원(3.2%) 늘어난 107조4072억원, 순이익은 9조7494억원(18.15%) 증가한 63조453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전체 12.08%)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3%, 6.41% 줄었다. 순이익은 1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의 12.0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62% 급증한 35조9939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 역시 84.34% 증가한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대표적인 흑자전환 기업으로는 한국전력 (21,250원 ▼100 -0.47%)(2조5949억원 적자→1조9515억원 흑자), LG전자 (92,400원 ▲900 +0.98%)(1961억원 적자→1조2115억원 흑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발전단가가 저렴한 원자력발전소 이용률 상승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이 한국전력의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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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엇갈렸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기가스업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82.01% 개선됐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제 수요로 의약품은 52.11%,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내식 수요 증가로 음식료품 업종 역시 38.88% 성장했다. 반면 유통업, 운수장비, 기계 등 경기민감 업종은 20~30%대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흐름은 영업이익 상위 20개 종목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운수장비 업종인 현대차 (241,000원 ▼8,000 -3.21%)과 현대모비스 (226,000원 0.00%)는 영업이익이 각각 33.58%, 22.42% 감소했다. 반면 음식료품 업종인 CJ제일제당 (340,000원 ▼2,500 -0.73%)은 1조35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51.59% 성장했다.
상장사들의 연결 부채비율은 2020년 115.45%로 전년대비 2.6%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개별 부채비율은 68.88%로 2019년 대비 0.69%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 상위기업은 KC코트렐 (1,188원 ▼8 -0.67%)(2183.46%), 페이퍼코리아 (848원 ▲3 +0.36%)(1714.22%), 금호전기 (721원 ▼16 -2.17%)(1498.44%), CJ CGV (5,810원 ▲80 +1.40%)(1412.7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