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3조 수혈에 현대차 미래사업 날개단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4.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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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사진제공=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사진제공=현대차그룹


금융권 조단위 자금 수혈에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사업도 가속도가 붙은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1일 한국수출입은행(수은)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장재훈 현대차 사장, 방문규 수은 행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오는 2023년까지 수은으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사업부문에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자금은 미래 모빌리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국내·외 시설투자, 인수합병(M&A) 등에 투입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중견 협력사 육성에도 사용된다.



방 행장은 “금융지원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제패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2025년까지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3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부문별 투자 금액은 전동화 10조8000억원, 수소사업 4조1000억원, 자율주행 1조6000억원, 모빌리티서비스·플랫폼 1조2000억원, 커넥티비티 1조원, UAM(도심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AI(인공지능)에 4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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