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웹소설·웹툰 사업 확장…로크미디어 인수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4.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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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와 JV, 청강문화산업대와 콘텐츠 스튜디오도 설립…콘텐츠 풀 확대·자체 제작 역량 강화

원스토어, 웹소설·웹툰 사업 확장…로크미디어 인수


앱마켓 원스토어가 장르소설 출판사를 직접 인수하고 웹소설과 웹툰 등 스토리콘텐츠 서비스를 확장한다.

원스토어는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 로크미디어를 인수하고 스토리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로크미디어는 2003년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장르 콘텐츠 출판사다.

로크미디어는 판타지, 게임소설 등 장르를 위주로 1200종 이상의 콘텐츠 판권과 700명 이상의 계약작가를 보유하고 있다. 남희성 작가의 '달빛조각사', 유성 작가의 '아크' 등 베스트셀러가 로크미디어를 통해 출판됐다. '테이밍 마스터', '무한의 마법사', '이것이 법이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 '괴물공작가의 계약공녀' 등 인기 콘텐츠도 보유 중이다. 보유 작품 중 다수에 대해 웹툰화나 영상화가 진행 중이다. 유럽과 아시아 등 12개국의 각 지역 플랫폼에 로크미디어의 작품이 공급된다.



원스토어는 로크미디어 인수를 통해 자사 스토리콘텐츠 플랫폼인 원스토어 북스에 로크미디어의 인기 콘텐츠를 즉시 서비스할 예정이다. 콘텐츠 풀이 확대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기존 원스토어 북스의 콘텐츠를 로크미디어에서 웹툰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확장하거나 로크미디어의 전세계 유통 채널로 직접 콘텐츠를 수출하는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원스토어는 이와 함께 국내 대표 인터넷 서점인 예스24와 조인트벤처(JV) '스튜디오 예스원'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스튜디오 예스원은 웹소설과 웹툰 전문 제작 인력을 확보해 인기 장르인 로맨스와 판타지, 무협 등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인기 작가를 유치해 판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앞으로 웹소설과 웹툰, 노블코믹스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게임과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 2차 저작물 생산과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콘텐츠 사업 전반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원스토어는 청강문화산업대와 콘텐츠 스튜디오도 설립한다고 밝혔다. 청강문화산업대 내에 웹소설·웹툰 제작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창업 지원과 멘토링, 창작 지원금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원스토어 북스를 통해 발표할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원스토어는 이달 초부터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신규 서비스 '툰앤북'에 원스토어 북스 콘텐츠를 서비스한다고도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전략적 제휴한 결과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콘텐츠 사업 역량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며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며 "K-콘텐츠 열풍 속에 풍부하게 보유한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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