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비만 치료제 임상1상 첫 환자 투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3.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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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회사 디앤디파마텍은 비만 및 지방간질환 치료 후보 물질 'DD01'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DD01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고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DD01 임상 1상 시험은 미국의 총 10개 사이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2형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을 동반한 과체중·비만 성인 64명을 대상으로 약동학·약리학 평가 등을 실시한다.

특히 안전성만 확인하는 통상적인 임상 1상 시험과 달리 장기혈당변화 분석, 내당능평가, 혈액내 지질 및 간 지방함량 분석 등 약물의 유효성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올 4분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미국에서 첫 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시작해 매우 기쁘다"며 "비만 및 대사성 질환은 비알콜성지방간 등 여러 합병증을 초래하지만 치료제는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의학적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상에서 블록버스터 당뇨·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보다 월등히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 만큼 임상 시험에서도 혁신 신약으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한다"며 "향후 비만, 당뇨, 지방간질환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대사성질환에 있어 가장 확실한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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